우리 또 만나요 우리 또 만나요 / 金順玉 이름도 생각나지 않아요 얼굴 모습도 기억나지 않아요 하지만 유년의 꿈을 함께하던 시절에 가끔 그려지는 옛 모습이 떠오를 뿐이요 앞만 보고 달려온 무수한 날 돌아보니 반평생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줄어드는 시점에서 잊어버린 것을 찾고 싶을 뿐이요 .. 그냥 2009.12.02
구름 같은 인생 **구름 같은 인생 ** 어디로 가야하나 구름 같은 인생 해도 달도 없는 까만 먹구름만이 온 세상을 덮는 날 한줄기 소낙비 되어 절규하듯 쏟아붓고 싶어 아무런 말없이 정한 곳 없는 길을 무작정 걷고 싶어 답답한 마음 어디에 두고 어디에 하소연할까 040312 글/매미 지난 자작글 2005.06.20
두려워 마오 ♤-두려워 마오-♤ 늙음이 두려워지면 세상에 태어나지도 말며 희망을 꿈꾸지 못하는 사람은 살아 있어도 산 것이 아닌 것처럼 시들어갈 것이 두려워지면 피지도 말라고 했다. 세상과 접하며 사는 인생 힘겹다고 쉬어 갈 수 없음이오 살아온 날이 후회와 그리움이 교차하는 것은 늙어 가는 것의 아쉬.. 지난 자작글 2005.06.20
고향 고향 고향 소리만 들어도 그리움이 쌓이고 스쳐만 가도 향수에 젖어 영상 필름처럼 스쳐 가는 날 고사리 손에 코 흘리게 동심이 뛰어 놀던 고갯마루 눈에 선하다 이십 여년 동안 내가 살던 그곳에 나를 심고 내 어린 시절 꿈이 살아 숨 쉬던 곳 호탕하시던 아버지 어머니의 큰 목소리는 어디로 가고 삶.. 지난 자작글 2005.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