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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소풍

능수 2007. 10. 14. 13:46
 

          ♬ 가을 소풍 ♬ 매미. 김순옥 생의 터전에서 지치고 힘든 몸 정신없이 살아온 시간 잠시 하던 일 멈추고서 쉬워갑시다. 무엇을 위해 각박하게 살아왔는지 잊힌 동심 아득한 추억 한 올 두 올 꺼내놓고 허탈한 마음 달래나 봅시다. 혈기 왕성했던 시절은 언제인지 모를 아득히 먼 길 달려온 세월 이마엔 훈장이 가슴엔 허탈함으로 되돌릴 수 없는 수많은 날 주워담을 수만 있다면 좋겠습니다. 인생의 무거운 짐 지고 오르기만 했던 삶 잠시 벗어놓고 곱게 물든 산을 향하여 발걸음을 옮겨봅시다. 인생의 반환점에서 지친 삶, 훌훌 털어내고 동심의 세계에서 잃어버린 나를 찾아 떠나는 산행이었으면 합니다. 서툰 몸짓이라도 서로 부딪기고 마주하며 담소 나누는 시간은 세월을 거꾸로 먹으며 마냥 즐거움이 가득한 하루이기를 기도합니다. 07/10.18
          남군자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