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또 만나요 우리 또 만나요 / 金順玉 이름도 생각나지 않아요 얼굴 모습도 기억나지 않아요 하지만 유년의 꿈을 함께하던 시절에 가끔 그려지는 옛 모습이 떠오를 뿐이요 앞만 보고 달려온 무수한 날 돌아보니 반평생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줄어드는 시점에서 잊어버린 것을 찾고 싶을 뿐이요 .. 그냥 2009.12.02
장미 오월의 여왕 장미다 푸름과 열정의 장미도 지고 벌써 무궁화 꽃이 활짝 피었는데 벌써 무더운 7월 시작이다 참으로 개으른 하루를 보내나보다 젊음도 청춘도 함께가는 세월속에서 시간의 흐름을 막으랴 살아 숨쉬는 동안 건강한 마음 생각 육신으로 너와 나 행복을 찾을 수만 있다면 ...... 그냥 2009.07.01
봄 소식 봄의 화신이 집안까지 왔습니다. 가슴 가슴마다 설렘으로 아름답게 취하게 하고 봄바람에 살랑이던 마음은 포근한 고향 내 음에 눈물겹도록 그리움에 젖습니다. 그냥 2009.04.05
우리는 이렇게 ◆우리는 이렇게◆ 언제 어디서 만남을 가져도 격이 없이 허심탄회하게 담소를 나눌 수 있어서 좋습니다. 동심이 뛰는 곳 우정이 싹트는 곳엔 언제나 웃음이 넘치고 흥겨운 노랫가락에 반백을 개 눈 감추듯 삼켜버린 세월을 달래줍니다. 가는 세월 잡을 수 없고 오는 세월 막을 리요 무거운 짐 잠시 벗.. 그냥 2007.09.09
카스바 여인 담배연기 희미하게 자욱한 카스바에서 이름마져 잊은 채 나이마져 잊은 채 춤추는 슬픈 여인아 그날 그 카스바로 그날 그자리에서 처음 만나 사랑을 하고 낯설은 내가슴에 쓰러져 한없이 울던 그 사람 오늘밤도 눈물에 젖어 춤추는 카스바의 여인 외로움을 달래려고 찾아온 카스바에서 어디에서 본 .. 그냥 2006.08.11
망설임 망설임 내게 주어진 환경에 적응하고 내게 인연으로 다가온 사람에게 정령 피해는 주지 않았는지 얼마나 사랑을 베풀고 얼마나 마음을 열고 올바른 삶을 사는지 오늘도 망설임 속에 난 또 생각에 머뭇거린다. 기다림이란 참으로 긴 것 베풀고 사랑으로 감싸 안는다는 것은 쉬우면서도 어렵다는 걸 스.. 그냥 2006.04.10
그냥 ♧-그냥-♧ 문득 생각이 나서 전화를 걸었습니다. 무슨 일로 전화를 했어 그냥 그냥 걸었어요. 갑자기 보고 싶은 마음에 한걸음에 달려가서 무슨 일 있어? 아뇨 그냥. 그냥 보고 싶어서요 아무 말 없이 있다가 문득 생각이 나서 이름이든 사람이든 부른다. 왜! 불렸어 그냥 그냥 불렀어요 가끔 그냥 전화.. 그냥 2005.12.22
아무것도 묻지마세요 ♥-아무것도 묻지 마세요-♥ 아무것도 묻지 마세요 오늘은 그냥 혼자 있고 싶어요 하늘만큼 땅만큼 보고 싶어도 그냥 그대로 있어주세요 가슴 언저리에 실낱같은 바람에도 터질 것만 같아요 눈이 있으나 눈뜬장님이요 발이 있으나 갈 수도 없음이니 아무것도 묻지 마세요 그냥 그대로 있어주세요 05.11.. 그냥 2005.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