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좋은 개살구여! ☆-빛 좋은 개살구여!-☆ 발이 있으나 멈춰선 선로요 말을 하고싶으나 꿀 먹은 벙어리니 무슨 눈으로 세상을 읽으며 어떤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나 산천초목 우거진 숲에 나직한 마음 내려 구름 위에 띄워놓고 바람인 듯 떠돌고 싶을 때도 있거늘 마음은 천 리요 방콕에 머물러 몸살을 앓으니 우물 안.. 내 안의 소리들 2006.07.25
도시의 밤거리 ♤-도시의 밤거리-♤ 부서지는 햇살을 삼킨 어둠이 내린 컴컴한 밤 불 꺼진 창에 스치는 빨강 노란 파랑 불빛 도심을 질주하는 자동차 고요의 경적을 깨우고 번쩍이는 네온사인 지나는 행인을 인도한다 일 끝나고 직원과 회식자리 가족과 함께 외식하고 모임이 있어 모여든 각양각색의 사람들 활기가 .. 내 안의 소리들 2006.05.13
동장군 ♤^동장군^♤ 하늘하늘 펄럭이던 눈송이 꽁꽁 얼어 칼날을 세우고 동장군이 위풍당당 매서운 한파를 몰고 온다 버스정거장 직장인 학생 시린 손 호호 불며 차를 기다리고 설설기는 자동차 행렬 메케한 매연을 품으며 도심을 향하여 조심스럽게 달린다 거리를 누비던 사람들 횅하니 휩쓸고 떠난 자리 .. 내 안의 소리들 2005.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