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의 소리들

동장군

능수 2005. 12. 19. 16:14

        ♤^동장군^♤ 하늘하늘 펄럭이던 눈송이 꽁꽁 얼어 칼날을 세우고 동장군이 위풍당당 매서운 한파를 몰고 온다 버스정거장 직장인 학생 시린 손 호호 불며 차를 기다리고 설설기는 자동차 행렬 메케한 매연을 품으며 도심을 향하여 조심스럽게 달린다 거리를 누비던 사람들 횅하니 휩쓸고 떠난 자리 인적마저 끓긴 도심 칼바람이 거리를 행군한다 네온사인 반짝이던 골목 희미한 가로등만이 정적을 잃은 밤을 지키고 별빛마저 잠든 밤 시린 가슴엔 부서지는 아픔만 쓸어내린다. 05.12.19 매미 김순옥   날씨가 춥네요

        커피한잔 하시고 몸 녹이시고 활기찬 한 주 시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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