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의 소리들

고개 숙인 쉰세대

능수 2005. 12. 11. 13:18
      ♡-고개 숙인 쉰세대-♡ 이팔이라 청춘이요 젊음이 있으니 두려움도 없었지 이십이니 피끓는 청춘 자신감으로 하나의 사랑을 키워 새로운 둥지에 행복을 꿈꾸고 삼십이 되어보니 올망졸망 토끼 같은 자식 새까만 눈망울에 편안한 안식처를 위해 정열을 쏟고 사십 고개 한올 두올 골진 주름 반짝이는 새치 온몸으로 정열을 받쳤던 일터에서 따가운 눈총 속에 스스로 낙인찍혀 역경 속에 불안정한 삶에 헤맨다 쉰세대 인생의 반백을 개 눈 감추듯 삼킨 세월 주마등처럼 스치는 살아온 흔적 세상이 외면하고 집에서나 밖에서도 고개 숙인 쉰세대 서글픔으로 쓴웃음만이 번진다 05.12.11 매미.김순옥 흐르는 곡 최성민/ 사랑하는 사람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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