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닻을 올리자

능수 2006. 4. 6. 20:15

 

닻을 올리자


오랜 시간 긴 터널을 건너온 듯

기다림이란 참으로 길었습니다.

 

잔잔한 강가에 휘저어 놓은 물살

소용돌이쳤던 가슴


숨죽이며 바라보며 애태우던 날들

갈등과 불안으로 보내야했던

몇 달간이었습니다.


노력과 정성을 쏟아

봄 햇살 안고 흐르는 물결 위에

순조로운 항해를 합니다.


인내와 기다림 속의 희망을 품어

사랑의 닻을 올리렵니다.


2006.4.6

매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