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무는 가을 ♤-저무는 가을-♤ 푸름으로 온 누리를 누비며 뜨거운 태양을 삼켜버리고 생명 하나 열매로 키우더니 만삭의 몸으로 고개를 숙인다 만고의 애써온 흔적을 한 올 울컥 쏟아 놓고, 잰걸음을 옮기며 붉어지는 잎사귀 위에 추억 한 잎 얹어 놓는다. 그리움 한 잎 고운 사랑 한 잎 형형색색으로 불질러 놓고,.. 내 안의 소리들 2005.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