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서 처서 매미/ 金順玉 모기 입이 삐뚤어진다는 처서이다 지루한 장마에 지독한 불볕에 시달렸던 여름 울창한 숲엔 막바지 매미 소리 절규하고 어둠이 내린 저녁엔 귀뚜라미 소리 잠 설치게 하는 밤을 맞는다. 한낮 열기로 이글거리는 아스팔트 쏟아지는 사람의 홍수에 활개치는 차량 행렬 골목마다 품어.. 내 안의 소리들 2007.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