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손님 ◈ ^^12월 손님^^ ◈ 매미, 金順玉 풀죽은 햇살이 슬금슬금 마루 안까지 마실 나왔다 이글거렸던 여름 푸르디푸른 잎 그늘 밑이 천국이니 떠밀 듯 밀쳐버렸던 임 뒹구는 낙엽도 찬서리마저 휑하니 떠난 자리 싸늘한 바람 타고 온기 안고 온 햇살 데워놓은 마루 장에 엉덩이 묻고 곰살맞은 강아지도 가슴 .. 내 안의 소리들 2006.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