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의 소리들

가는 이 오는 이

능수 2005. 8. 29. 14:56

    ♡-가는 이 오는 이-♡ 푸른 가지 끌어안고 달구었던 팔월 아스팔트 위로 질주하던 열기 도심의 삭막함 싣고 넘실대는 파도에 씻어낸다 길가의 코스모스 한들한들 춤추고 파란 하늘 잠자리 때 비행을 하며 노닐고 있는데 오라는 이 없어도 오는 너 가라는 이 없어도 가는 너 내 무슨 수로 가겠다는 너를 붙잡을 수 있겠느냐 내 무슨 말로 오겠다는 너를 막을 수 있겠느냐 만남과 이별 앞에 순응하며 서있는 힘없는 나 내년에 다시 오겠다는 너 다시 만나길 소망하며 살련다. 050829 글 매미/김순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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