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이 오신다기에 {*님이 오신다기에*} 회색 하늘 차가운 바람 타고 님 오신다기에 이제나저제나 오시려나 문밖에서 서성대며 기다리다 손발이 꽁꽁 얼었어요. 몽실몽실 솜이불 펄럭이며 오신 임 꽁꽁 언 손과 발 마음까지도 포근히 덮고 밤이 새도록 알콩달콩 속삭이다. 따뜻한 햇볕에 눈물만 남겨두고 흔적도 없이 가.. 내 안의 소리들 2005.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