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좋은 날에 나는 겨우내 온몸 감싸고 품어줬던 이불호청 훌러덩 벗겨 빨면서..... 봄인 듯 여름인 듯 화창한 날 침대보를 벗겨 하얗게 빨면서 내 마음까지 하얗게 빨고있다. 얄은 이불도 두꺼운 이불도 햇볕 마중을 하고 베게 잎 장롱속 옷도 봄바람인지 여름 바람인지 설렁설렁 바람을 넣었어요 에고 무거워 버리자니 .. 카테고리 없음 2008.05.10
하얀 눈을 밟으며 ♡하얀 눈을 밟으며♡ 눈보라가 몰아치던 희색 하늘 밤새 꽁꽁 언 길바닥은 유리알처럼 반짝이고 간간이 불어오는 바람은 옷 속까지 매섭게 파고든다. 첩첩산중 오르고 올라 헐떡이던 숨 가르기도 전에 온천지 하얀 눈밭 푹푹 빠지는 눈 위로 뽀드득뽀드득 하얗게 마음의 길을 낸다. 시린 손 호호 불.. 내 안의 소리들 2007.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