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의 소리들

봄비 그리움

능수 2009. 3. 26. 14:38

      봄비 그리움 매미 / 김순옥 가슴이 콩닥 이던 날 서먹함으로 말문이 막힌 날에도 기다림이란 희망이 있었기에 환한 미소를 그릴 수가 있었습니다. 무던히도 잊고 살아왔는데 촉촉이 내리는 봄비 타고 새록새록 떠오르는 순간 가슴에 아롱아롱 새겨봅니다. 순간마다 얄밉게 떠오른 미소마저 지우고 싶던 숱한 날 먹먹해진 가슴에는 진한 향수에 젖어 버립니다. 이제 다시 돌리기엔 너무 많이 와버린 세월 추적추적 내리는 비속에 짙은 그리움 창가에 걸어둡니다. 09/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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