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 나도 모르르리 매미/ 김순옥 꽃이 화려하면 할수록 푸른 잎이 파래지면 파래질수록 가슴엔 휑하니 구멍이 나고 햇살이 활짝 웃는 날엔 마음에는 먹구름이 끼는 까닭은 진정 모르겠습니다. 기다림에 애태우던 날에도 허전함은 없었거늘 잔뜩 찌푸린 날씨처럼 왜 이리 마음이 싸한지 모르겠습니다. 까맣게 타버린 속에도 외로운 그림자가 드리우는 걸까요 수없이 낙화하는 빗물처럼 내 마음 나도 모르겠어요 2011/5 |
내 마음 나도 모르르리 매미/ 김순옥 꽃이 화려하면 할수록 푸른 잎이 파래지면 파래질수록 가슴엔 휑하니 구멍이 나고 햇살이 활짝 웃는 날엔 마음에는 먹구름이 끼는 까닭은 진정 모르겠습니다. 기다림에 애태우던 날에도 허전함은 없었거늘 잔뜩 찌푸린 날씨처럼 왜 이리 마음이 싸한지 모르겠습니다. 까맣게 타버린 속에도 외로운 그림자가 드리우는 걸까요 수없이 낙화하는 빗물처럼 내 마음 나도 모르겠어요 201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