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자작글

글의 인연

능수 2005. 6. 12. 13:27
    ★-글의 인연-★ 얼떨결에 글 한 줄 그어놓고 이름 석 자 적어 넣을 수 없어 망설임 속에 서성이고 시란 단어조차 달지 못하고 몇 줄 써내려 간 글 읊어 볼 수도 없구나 갈고 닦아 익은 글 내려놓고 시란 단어를 달아놓고 이름 석 자 자신 있게 달 수 있을까? 글을 쓴다는 것 갈아먹는 고통이라고 하는데 나를 갈아먹으며 정녕 글다운 글 내려놓고 자신 있게 이름 석 자 달아 넣고 싶다. 스스로 깨닫고 스스로 발전하지 못하며 평생을 글을 쓴다고 하여도 시다운 시 한 줄 써내려 갈 수 없음인데 아직도 익숙지 않은 글의 인연이 되어 잠재의식 속에 파고드는 허전함은 어이하나! 시란 무엇인지 깨닫지 못하고 문인이란 명분만 달고 보니 달가움보다는 두려움으로 맞이하는 글 뚜렷한 목적을 두고 파고들어야 옳은 일인데 설익은 글을 내려놓고 어설픈 몸짓 어이하나! 글/매미.김순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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