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자작글

밀알 마음 흔들지 마세요

능수 2005. 7. 31. 11:51

그대들은 아시나요?
사십대의 여성들에 마음을...
오르지 가정만 지키고 살아온 중년의 마음을...
어느 분이 말하였던가?
뚱뚱해진 몸매와 축 처진 엉덩이 푸시시한 머리에
신선함이란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볼 것도 없는
그냥 내 집에 함께 거주하는 사람쯤으로 생각될 때에
남편들은 밖에 나가 또 다른 새로운 사람을 찾고 싶어한다. 고요

 

남편 그대들이여!
중년의 여자들은 처음부터 아줌마 인줄 아세요.
우리도 한때는 잘 나가는 미스였다고요.
집에 있는 아내에 늙은 모습만 보이지요.
우리 내가 보는 그대들 모습도 늙어보인다는 생각은 안 해보셨나요.
남자들이 예쁜 여자들이 눈에 들어오듯이
우리 사십대 여성들 눈에도 젊고 멋있는 남성들이 눈에 들어온답니다.


그대들만 나가서 즐기고 싶은 줄 아세요.
우리네 마음도 가끔은 가정에서 벗어나 멋진 만남과
찐한 사랑을 하고 싶을 때도 있답니다.

우리가 아무리 사랑이라고 할지라도 불륜에 불과한 사랑을 말이에요
하지만 가정을 지켜야 하고 가족을 지켜야 하기 때문에
딸에서 아내 또 어머니로 살아가고 있는 거라고요


내 마음이 허하면 내 아내 마음도 허하고
아내 모습이 초라해 보이면
내 모습도 초라한 모습이라는 거 아셔야 해요
늘 밖에서 생활하는 그대들보다도 안에서만 있어야 하는
우리네 주부들 가꾸지 않는다고요.
여유가 있게 벌어다 줘 보세요.
누구는 입을 줄 모르고 먹을 줄 모르나요.

어머니에 정신으로 가족에게 희생하다 보니
나보다는 남편 아이들 부모를 먼저 챙기다 보니
우리네 몸은 가꿀 새가 없는 거라고요
알기나 해요
아마도 우리네 사십대들은 대부분이 결혼 이십 년쯤은 될 거예요

사십대가 되었을 때 얼마나 억울했는지 아세요.


지금까지 나는 누굴 위해 나를 잊고 살았나 하고
내 나이 이십대엔 사십대 어른들은 무슨 낙으로 사나 하고
생각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내가 그 나이가 되어 버려
"참말로 허무하데요"
인제 와서 나를 찾는다고 달라질 것은 하나도 없는 대도
나를 찾고 싶다고
남편들의 마음도 그러했으리라 생각해요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살아 보라는
딸아이에 말대로
가족을 위해 하나의 밀알이 되기로 했어요.
하나의 밀알 마음을 흔들지 마셔요.
그러면 더욱 반항하고 싶어집니다.

02년...................................

 

이 글은 인터넷을 처음으로 접하면서
어느 게시판에 올렸던 글이다
어느 분이 집에 있는 아내는 신선함이 없어
밖에 나가서 바람피우고 싶고 사업을 하는 사람은
대부분이 성 상납을 한다는 글을 보고 쓴 글이다.

 

예전에는 한번 맺어진 인연은 남편이나 아내가 먼저 떠나면
평생 수절하면서 산다고 하는데
요즘에는 남편이나 아내가 있어도 밖에 나가서 만나는 애인을
하나쯤 갖고 있다고 하니
참! 세상 잘 돌아가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사랑
사랑은 가장 가까운 곳에 있답니다.
멀리 있는 애틋한 사랑을 원하기보다는
가까이 있는 사랑이나 놓치지 말고 꼭 잡으시고
황혼 녘에 행복으로 수놓으세요

 

050731
글 매미 김순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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