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생각하며

우정과 산행

능수 2007. 11. 5. 12:15
      (^◆-우정과 산행-◆^)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느끼며 늦가을 산으로 떠나는 길손마다 오순도순 이야기로 쌓여가고 붉게 물든 단풍에 젖어듭니다. 오가는 정담마저 아롱다롱 여물어가고 흥겨운 노랫가락에 쌓인 피로가 사라지고 서툰 몸짓에 잠자던 엔도르핀이 팍팍 솟습니다. 인생의 가을쯤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줄어드는 시점에서 한 번쯤은 살아온 삶을 되돌아보고 싶은 나이 늘어나는 새치에 삐 꺾이는 몸뚱이 무엇을 위해 나를 태웠나! 무엇 때문에 옆 돌아볼 틈도 없이 여기까지 왔나 싶습니다. 지나온 날을 회상하며 추억에 젖어 그리움을 삭히기에는 아름다운 경치가 우리네 마음을 흔들어 놓고 맙니다. 고단한 일상 잠시 접어두고 삭막해진 가슴에 울긋불긋 물들여 놓고 왔습니다. 삭신 멀쩡할 때에 부지런히 다니고 오를 수 있을 때에 마음껏 누리십시오 오늘 이 순간도 다신 돌아올 수 없기에 하루하루 알뜰히 챙기며 사는 것이 지혜로운 삶일 겁니다. 언제 어디에서 살든 일상이 궁금해지는 사람 우린 우정입니다. 올해에 함께하지 못한 친구 내년을 기약하며 언제까지나 변함없는 우정 언제까지나 열정의 만남이 영원하기를 기원합니다. 07/11.5 /매미 가정 가정마다 더욱더 알찬 11월이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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