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그림자 ♤-검은 그림자-♤ 희미한 불빛 희멀건 한 초점 잃은 눈동자 눅눅한 기온에 메케한 연기 수북이 담아진 털이 싸늘한 죽어간 주검들... 울컥 토악질이 난다. 깊숙이 빨아들인 니코틴 순간의 황홀함에 빠져 불연 듯 스치는 검은 그림자 죽음의 사선을 넘나드는 곳 탈출하고 싶다. 장맛비 속에 흩어질 흙탕.. 내 안의 소리들 2005.07.03
보고 싶은 사람 ★보고싶은 사람 .★ 이름은 아나 생김새는 모릅니다. 함께 한 시간은 그리 길지도 않습니다. 그런데 유난히도 정이 가는 사람은 있습니다. 유난히 보고 싶은 사람 특별히 만나고 싶은 사람 그냥 스치고 싶은 사람 꼭 한번은 만나고 싶은 사람 어딘지 모르게 자꾸만 정이 들어가는 사람 글이 보이지 않.. 지난 자작글 2005.07.03
삼베적삼 ♠*삼베적삼*♠ 삼베적삼 여름 한 철 허공을 가르는 듯 가벼운 옷차림 선비 따로 없네 한평생 삶의 흔적 감싸 안고 흙이 될 새경인가? 삼베 한 벌 영원의 침묵 속의 동행인 것을... 0506 글/매미.김순옥 내 안의 소리들 2005.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