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의 소리들

인생이란

능수 2008. 5. 26. 18:50
      ★-인생이란-★ 매미/ 金順玉 인생이란 맑았다 흐렸다 변덕스러운 날처럼 기쁨과 슬픔이 교차한다. 때로는 마음의 갈피를 잡지 못하고 뜬구름처럼 뭉개. 뭉개 떠돌다 성난 사자처럼 쏟아내기도 한다. 인생이란 한 해 두 해 접어둔 책갈피 속의 가랑잎 같은 거다 인생이란 긴 터널을 지나온 듯하지만 굴렁쇠 한 바퀴 돈만큼의 생애를 살아온 것이다 인생이란 호탕하게 웃다가 가슴 후비는 아픔으로 눈물 바가지 쏟아내는 것이다 인생이란 질퍽이는 갯벌 갖고 출렁이는 파도와 같다 가슴마다 사연으로 흔들리고, 마음마다 애련과 갈채로 일렁인다. 인생이란 때로는 망각의 늪에 빠지고 싶다. 슬픔이 엄습함도 아니오 내면의 아픔도 아닌 앞날의 두려움도 아니다 인생이란 옛날이야기가 되고 끝을 향하여 조용히 저물어가는 것이다 08/5. 사진 유근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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