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의 소리들

장맛비

능수 2006. 7. 29. 10:40
    ☆-장맛비-☆ 매미, 김순옥 무섭게 퍼붓는 장대비에 뜨거운 열기마저 혼절해버린 날 무너지는 강둑 날아간 희망 멍든 가슴만 부여잡습니다. 산산이 부서진 삶의 보금자리 흩어진 가재도구들 불러도 주인 없는 이름이 된 부모형제, 사랑하는 가족이여! 연례행사처럼 찾아오는 장맛비 아무런 저항 한번 못해보고 혼비백산 짓밟힌 사람들 몸살 앓는 국토, 어쩌란 말입니까 무참히 짓밟아버린 농토 잃어버린 둥지 언제쯤 제자리를 찾을지 모를 막막함에 어이없는 한숨만 골짜기마다 메아리칩니다. 0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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