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의 소리들

풀꽃 연가

능수 2005. 6. 22. 14:37
 
 ♣ 풀꽃 연가 ♣ 
산모퉁이 척박한 땅 
이름 모를 들꽃 
두 팔 벌려 
햇살 안고 미소 짓네 
한들한들 춤을 추며 
바람이었니? 
촉촉이 스며든 넌 
이슬이었니? 
찾는 이 없는 
두메산골이 내 고향 
철벅한 흙 
베고 누워 
유월을 노래한다. 
050621
글 매미 김순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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