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나
너와나
우연한 인연이 필연으로 엮어져
따듯한 우정으로 속삭였지
어린 시절을 간직한 너와나
언제 어디서 만남을 가져도
편안함으로 대할 수 있는 너
우린 친구라네
야속한 세월은
우리네 모습까지도 바꿔놓았지
주름진 모습에 새치만이 반짝이는
중년의 아줌마 아저씨 보습으로
고사리 손에 코 흘리게 모습은
사라 진지 오래되었어도
마음은 언제나 그때 그 마음
가슴은 청춘 마음은 그대로인데
야속한 세월은
우리를 그냥 놔두지 않는다네
인생의 가을쯤인 너와나
점점 줄어드는 생의 끝자락에서
아쉬움에 발길 돌려보고
그리움에 젖어 찾아보는
너와나 가 아닌가
짧은 시간 반가운 만남
너와나 우정이 여무는 시간에..
05.3.15
글 매미 김순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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