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나 너와 나 너와나 우연한 인연이 필연으로 엮어져 따듯한 우정으로 속삭였지 어린 시절을 간직한 너와나 언제 어디서 만남을 가져도 편안함으로 대할 수 있는 너 우린 친구라네 야속한 세월은 우리네 모습까지도 바꿔놓았지 주름진 모습에 새치만이 반짝이는 중년의 아줌마 아저씨 보습으로 고사리 손.. 사랑방 2005.10.13
우리가족 우리 집 새 가족 죽부인입니다. 밤에는 매미 품에 안기어 꿈나라로... 낮에는 영감님 품에서.... 아주 양다리를 걸쳤답니다. 집 앞 화분에 핀 분꽃입니다. 낮에 피우면 멋진 사진 찍었을 것인데 밤에만 살짝 피우니 전등불 밑에서 찍었더니 어둡게 나왔네요 아침저녁으로 예쁘게 피는 분꽃 눈을 즐겁게 .. 사랑방 2005.08.26
비가 내립니다. 비가 내립니다. 비가 내립니다. 딱하니 갈 곳 없는 분 말을 하고 싶으나 말할 곳이 없는 분 아무런 부담 갖지 마시고 여기 사랑방으로 오세요. 따뜻한 사랑방에서 진한 커피 한 잔 마시고 정겨운 이야기 나누며 찐한 사랑 얘기 훔쳐 가셔도 좋고 놔두고 가셔도 좋습니다. 정다운 임하고 오셔도 좋고 다.. 사랑방 2005.08.18
여름 밤의 추억 여름밤의 추억 한여름 긴긴 장마가 끝나고 불볕더위가 시작되면 저녁에는 동네 아주머니들이 옥수수 감자 삶아 언덕에 멍석 하나 깔아 놓고 둘러앉아 나눠 먹으며 하루종일 일하느라 피곤한 몸과 마음 정겨운 이야기로 하루의 피로를 푸는 곳이 야트막한 솔솔바람이 잘 부는 언덕배기가 동네 사람들 .. 사랑방 2005.07.28
편지 편지 말로 전할 수 없는 말 글로써 마음을 전하는 편지 말로 하기 어렵듯 글로 전하는 것 또한 쉽지가 않은 듯싶다. 아들이 휴가 왔다 가고 이십 년 동안 접어 두었던 편지를 쓰려고 펜을 들고서 무엇을 써야 할지 머뭇거리며 망설여지고 도통 생각이 나지 않는지 예전에는 일주일이면 수십 통의 편지.. 사랑방 2005.07.18
竹夫人 * 竹夫人* 무더운 여름날 한 낮에 뜨거운 열기 까만 밤이 되어도 식을 줄 모르는 푹푹 찌는 듯한 날에는 당신을 안고 잠을 청합니다. 대나무로 가늘게 저며 얼기설기 엮은 둥그런 竹夫人 대나무의 차가운 느낌과 얼기설기 엮은 사이로 통풍이 잘되어 무더운 여름철의 가장 친근히 다가가고 푼 竹夫人 .. 사랑방 2005.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