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 ♤-재래시장-♤ 매미/金順玉 수많은 사람으로 북적이던 시장골목 갓 뽑아온 생생한 채소, 과일, 싸구려! 싸구려! 골라, 골라 외치던 시장 안은 그야말로 생동감이 넘치는 곳이었다. 생업전선에서 뛰는 아줌마 아저씨 머리엔 하얀 눈이 내리고 군데군데 자리 잡은 행상 옛정이 못 잊어 떠나지 못하나 하.. 살며 생각하며 2007.07.20
충북괴산 문경사이 용추계곡 칠보산 산행하며 모처럼만에 충북 괴산 경상북도 문경 사이에 있는 용추계곡 대야산으로 산행하기로 했다. 좀 이른 시간에 출발하여 2시간 정도 달려가 보니 주차장에 차가 한 대도 보이지 않는다. 조금 망설이다 가 잠시 쉬었다 라도 가려고 주차를 하고 화장실에 가려 했더니, 관리실에서 나와 입산 통제합니다. 5일 .. 살며 생각하며 2007.05.16
이별 이별 멍하니 하늘을 올려다봅니다. 한 올 티끌도 찾을 길 없는 빈자리 허탈한 가슴에 공허만이 가득 차있습니다. 곱디곱던 젊음도 청춘도 자식에게 모두 내어주고 모진 세월에 씻긴 상처 안고 그렇게 홀연히 떠나셨습니다. 아직은 시간이 남아있을 줄 알고 늘 그 자리에서 기다려 주시리라 생각했던 못.. 살며 생각하며 2007.03.26
대청봉을 오르며 대청봉 사진이 없어 도락산 사진올립니다. 설악산 대청봉을 오르며 2006년, 한해의 끝자락 12월 인천에 사는 막내 시누 남편이 대청봉에 오르자고 전화가 왔단다. 연말이고 마무리할 일이 있어 갈까 말까 망설이다 따라나서기로 했다. 몇 년을 집과 가게만을 오가며 늘어난 체중에 가까이에 있는 광덕산.. 살며 생각하며 2007.02.08
대 자연과 나 ■-대 자연과 나-■ 해마다 수능시험 치르는 날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한파 우리 애들은 지난 일이지만 수능시험 때 마음 졸이던 때를 생각하며 아이들 춥겠다고 걱정을 하게 된다 오늘은 일이 없으니 산에나 갔다 오자고 일찍부터 서두르는 남편과 시누이와 산행하기로 하였다 쌀쌀해진 기온 등산.. 살며 생각하며 2006.11.17
산행과 온천 산행과 온천 매번 오를 때마다 힘겨운 자신과 싸움을 한다. 높다 하면 높고 낮다 하면 낮은 산 우리지역의 명산 광덕산 해발 699m 그리 높지 안치만 있을 것은 다 있다는 악 산으로 알려졌다 오래전에 애들 어려서 마땅히 갈 곳도 없어 일요일 되면 찾았던 곳 30도 경사를 오르며 외 이리고생을 하며 죽도.. 살며 생각하며 2006.11.02
가을걷이 가을걷이 지독한 더위에 비바람에도 꿋꿋이 버티어 온 오곡 과수나무 가을 햇살 안고 막바지 열기로 토실토실 여물어가고 있다. 누렇게 변해 가는 들판의 벼, 앞마당엔 붉은 고추 태양 볕에 마르고, 무게구름 사이로 토실토실 알밤 입 딱 벌리고 방끗 웃는다. 부지런한 농부의 가을걷이로 더욱더 분주.. 살며 생각하며 2006.09.08
인생 서러울 때 인생을 살아가면서 가장 서러울 때가 언제일까 배고픈 설음, 몸이 아픈 설음, 배우지 못한 설음, 가난한 설음, 몸이 불편한 설음, 많고 많은 설음 중에 몸이 아픈 설음이 가장 견디기 어려운 일일 것이다 가족 중에 한사람만 아파도 온 가족이 편안하지 못한 걸 보면 이런 설음 저런 설음 하여도 몸져누.. 살며 생각하며 2006.07.06
살며 생각하며 살며 생각하며 일손을 놓은 지 어언 석 달이 지났다 짜인 일과에 정신없는 하루가 저물곤 했는데 그럭저럭 하루를 보내는 일 또한 쉽지만은 않은 것 같다 이것저것 일을 만들면 일은 있지만 한번 놓은 일은 쉽게 잡기가 힘드는가 보다 처음에는 아침 먹고 자고 저심 먹고 자고 그럭저럭 하루 그냥 까먹.. 살며 생각하며 2006.06.28
삽교천 몇 년을 은둔생활처럼 꼭 박혀 살았으니 시간 있을 때에 드라이브라도 하고 싶지만 기름값이 만만치 않게 올라 어디 나서기도 겁이 난다는 서방님 집에만 있기가 답답했던지, 오늘은 오래간만에 서해바다가 보이는 삽교천에 갔다 오자고 길을 나섰다 서해로 가는 길로 말끔히 정리되어 고속도로처럼 .. 살며 생각하며 2006.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