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수 인생살이 힘들다고 어디에 하소연한단 말인가? 굽이굽이 살아온 흔적 거리마다 흩어진 주검들... 아직도 오르기만 하는 것인지 조금씩 내려오는 길인지 모를 삶 내리막길이라면 추락하지나 말라고 하루아침에 낭떠러지로 떨어졌구나 아홉수 언덕이 그리 높더냐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낫다는데 무.. 살며 생각하며 2005.12.15
일상의 향기 우리집 장독대 첫눈 오는 날 카메라에 담았답니다. 일상의 향기 하루를 열며 무엇을 담고 무엇을 버리며 살아가나요? 늘 대하는 사람도 예쁘게 모이는 날도 있지만 죽을 만큼 미워서 떠나고 싶을 때도 있는 것이 사람 사는 모습이라고 한다. 한집안에 가족구성으로 시어른과 함께 살면 나이가 아무리 .. 살며 생각하며 2005.12.07
참 별일이야 웃어야 할지 지난 칠월에 있었던 일이다. 위에 함께 찍은 사진 속의 시누이 집이 조그마한 집에서 살다가 큰집으로 이사를 하여 집들이를 한다고 시누이 시동생 가족이 모였다고 연락이 왔다 하던 일 나중에 하고 저녁 먹으라고 완벽주의자인 남편 일을 놔두고 움직일 리는 없고 혼자만 갔다 오라고 .. 살며 생각하며 2005.12.03
12월 첫날, 한해를 보내며 위 사진은 한국의 산천님! 덩그러니 마지막 한 장 남은 달력을 보니 한해도 저물어간다. 어느 해 보다도 많은 변화를 주고 노심초사로 애태우던 일 목마른 자가 샘을 판다고 주민들의 합심하여 막판 뒤집기 식으로 11월 말 일부로 종지부를 찍으며 반가움보다는 아쉬움으로 돌아서는 발걸음들... 많은 .. 살며 생각하며 2005.12.01
허무한 인생 허무한 인생 사는 동안 무엇을 가지고 무엇을 버리며 얼마나 많은 흔적을 남기고 떠나가나 꽃처럼 화려한 날도 잠시요 시드는 날도 잠시 인 것을... 아주 많은 날을 살 것처럼 채우려고만 했던 많은 날 무엇을 갈구하고 무엇을 채우려고 발버둥쳐왔던가 멋진 인생을 꿈꾸고 살아가지만 마음먹은 대로 .. 살며 생각하며 2005.11.27
사과 한상자 <STRONG>♣사과 한 상자★<BR><BR></STRONG> "택배요" 며칠 전에 커다란 사과 상자 하나가 배달되었다. 이런 것 배달한 적이 없노라고 했더니 지난번에 지갑을 찾아준 지갑주인이 보낸 것이라며 남편이 택배 일을 하고 있어 함께 하는 친구가 배달을 왔단다. 이런 것 보내 주지 않아도 되는데.. 살며 생각하며 2005.11.25
아쉬움과 미련 아쉬움과 미련 아주 멀리 달려온 줄 알았다. 어제인 듯 잡힐 듯한 지나간 시간을 돌아보니 어제와 오늘 종이 한 장 차이뿐인 것 같은데, 이마에는 주름이 머리에는 새치가 인생의 훈장을 달았고,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작아지는 것이 몸소 느껴지는 나이, 지나온 흔적을 뒤집어 보고 싶다. 앞만 보.. 살며 생각하며 2005.11.18
살며 사랑하며 늦가을 월동준비로 주부들의 일손이 바빠진다 가장 먼저 담는 것이 동치미, 총각김치 담고 배추김치 담그고 여름에 사놓았던 마늘 까서 방아 갈아 위생 팩에 담아 냉동고에 넓게 펴 얼려두고 살짝 언 마늘 깍두기 썰 듯 썰어 위생 팩에 담아서 보관하여 국 끓일 때 한 덩이 나물 무칠 때에 한 덩이 하나.. 살며 생각하며 2005.11.13
아픈 이별 ♧-아픈 이별-♧ 인연이 있기에 만나지는 수많은 사람들 우정의 인연, 연인의 인연, 가족간의 천륜의 인연, 부모자식 간의 끈끈한 인연, 고운 사랑으로 키워온 인연입니다. 전연 다른 환경에서 자라 하나가 되어 부족한 것은 채워주고 빈약한 것은 나눠주며 가정을 이루고 새 생명을 탄생되고 생의 전.. 살며 생각하며 2005.11.10
차라리 ♤-차라리-♤ 아무 말도 꺼내지 말걸 그랬습니다. 가슴에 담아두고 아픈 만큼 아파하고 그리워 한만큼 그리워 할 걸 그랬습니다. 지는 낙엽과 함께 고움으로 지었노라고 말할 걸 그랬습니다. 긴 세월을 함께 한 인연도 짧은 세월을 함께 한 인연도 이별은 있는 거라고 조금 빨리 왔을 뿐이라고 할걸 그.. 살며 생각하며 2005.10.28